한은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시장 변동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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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11월 금리 인상폭 자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최종 금리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안정에 대한 미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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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최종금리 수준 당초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유의, 시장 안정조치 시행 대응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11월 금리 인상폭 자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최종 금리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안정에 대한 미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됐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긴축 지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3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11월 FOMC 회의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3.75~4.00%로 결정한 것은 예상에 부합했고, 정책결정문에서 금리인상 감속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정책결정문에 ‘향후 추가 인상 속도 결정시, 위원회는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효과, 통화정책이 경제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동향을 고려할 것’이란 문구를 추가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예상보다 훨씬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 파월 의장은 “인상 속도는 조절 할 수 있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헌 부총재는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수준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고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이며, 과대긴축이 과소긴축보다 수정하기 쉽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파월 의장 발언이 매파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 금리는 오르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6%대까지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6bp 올랐으며, 미 달러인덱스는 0.6% 상승했다.
한은은 미국 연준의 물가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향후 통화정책 긴축 지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주요국 환율의 움직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승헌 부총재는 “환율, 자본유출입 등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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