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4연속 0.75%p 인상에…정부 “금융시장 불확실성 커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高)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0.75%포인트(p) 인상했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그간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시차를 두고 경제·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 경제·금융 상황 진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 유지”
이틀째 북한 도발도 예의주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高)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0.75%포인트(p) 인상했다. 우리나라 경제·금융 당국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졌다면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이 시장에 줄 악영향도 면밀히 주시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북한 도발 등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추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연준은 1~2일(현지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올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7월, 9월에 이어 4번째 0.75%p 금리 인상이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3.0~3.75%에서 3.75~4.0%로 높아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4%대로 올라선 것은 2008년 1월(4.25%) 이후 약 15년 만이다.
연준은 회의 직후 낸 FOMC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inflation remains elevated) 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그간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시차를 두고 경제·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 경제·금융 상황 진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참석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도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오늘 새벽까지 국제 금융시장 반응을 볼 때 아직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항상 잠재된 북한 리스크의 현재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도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총 25발의 미사일을 퍼부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주년 앞둔 쏘나타, 얼굴 바꾸니 美 판매량 급증
- 축구장 100개 규모 연구소에 3만5000명 채용하는 화웨이… 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는 감원 바람
- 中 공세에 타격 입는 삼성 반도체… D램·파운드리 사업 전략 바꾼다
- 현대건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설계 계약 체결
- WBC 한국팀 괴롭힌 마법의 진흙… “야구공 점착성·마찰력 높여”
- 치킨업계 1·2·3위 얼굴, 한달새 모조리 바꿨다… ‘치킨왕’ 자리 놓고 스타마케팅
- [美 대선] 美대선이 시작됐다, 시나리오는?
- 최태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많은 기술 보유…AI 흐름 타고 성과낼 것”
- 尹, 7일 ‘명태균 의혹’ 답한다... 오전 10시 기자회견
- “바쁘다 바빠” 美 대통령 맞이로 분주한 TSMC… 첫 해외 공장 완공식부터 추가 팹 계획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