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日 여행객, 한 달 새 4배↑…무비자 입국재개 이후 봇물"

에어부산 A321LR 항공기 외관.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은 지난달 김해공항에서 운항중인 3개 일본 노선(후쿠오카·오사카·나리타)의 누적 탑승객이 3만110명을 기록해 9월(7398명)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노선별로는 부산~후쿠오카 노선이 9월 2728명에서 10월 1만4572명으로 5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부산~오사카 노선은 같은기간 4670명에서 1만4791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인천공항 출발 일본 3개 노선(후쿠오카·오사카·나리타) 또한 9월 1만7459명에서 10월 2만6024명의 탑승객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측은 "일본 노선 이용객 증가는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엔저 현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비자 입국 허용 전인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에어부산 일본 노선의 일 평균 이용객은 110명 수준이었지만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11일부터 31일까지의 일 평균 이용객은 436명으로 무비자 입국 허용이 일본 여행객 증가의 큰 요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지난달 30일부터 매일 3회로 증편했으며 오는 12월 8일부터는 매일 4회 운항으로 늘릴 계획이다. 부산~삿포로와 부산~나리타 노선도 각각 11월 30일, 12월 9일 매일 왕복 1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이와함께 인천공항에서도 지난달 30일부터 오사카, 나리타 노선 운항편을 매일 2회로 늘렸고, 후쿠오카 노선도 매일 왕복 1회로 증편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독보적인 스케줄 경쟁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