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유가족과 다치신분 가족에 휴가·휴직 부여 권고”[이태원 핼러윈 참사]

박광연 기자 2022. 11. 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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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필요시 유가족과 다치신 분들의 가족들에게 별도의 휴가와 휴직을 부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권고하고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남은 분들의 장례 일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심히 지원하고 다치신 분들의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어제까지 돌아가신 128분의 장례가 완료되었고 오늘은 8분의 발인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대부분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있지만 돌아가신 외국인분들의 장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각 국가마다 장례 문화도 다르고 본국 송환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곳도 있다”며 “다양한 사례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외교부를 중심으로 장례비 지원 등 관련 사항 안내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늘부터 시간당 1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정부합동점검’이 시작된다”며 “최대 수용인원, 종료시 분산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주최자 유무와 상관 없이 지역축제 안전관리 매뉴얼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보완해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군중 관리 방안 등을 포함한 국가안전시스템 혁신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며 “실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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