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美연준 매파본색…정부·한은 긴급회의 "높은 경계감 유지"

세종=안재용 기자 2022. 11. 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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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과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북한의 도발 등이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과 북한 도발 관련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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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과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북한의 도발 등이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과 북한 도발 관련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미 연준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연 3.75~4%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금리인상 중단은 시기상조이며 최종 금리수준 또한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가가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

정부 측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향후 우리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도발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북한리스크 현재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시장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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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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