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한미 억제력 강화 北핵무기 개발 자극할 수도"

문예성 2022. 11. 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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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강도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관변 전문가는 한미 억제력 강화가 북한의 무력 대응 심지어 핵무기 개발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 억제력 강화에 대한 대응이며, (북한이) 위협을 느낀 후 입장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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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미사일 발사는 한미 억제력 강화에 대한 대응"
"남북 자제 유지…평화적 대화로 긴장사태 해결해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북한이 전날에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2022.11.0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의 고강도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관변 전문가는 한미 억제력 강화가 북한의 무력 대응 심지어 핵무기 개발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 억제력 강화에 대한 대응이며, (북한이) 위협을 느낀 후 입장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뤼 연구원은 또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북한에 대한 군사적 억제력 강화는 북한의 더 강경한 대응을 촉발하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며 심지어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하로록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2일 동·서해상을 향해 탄도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 최소 23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고, 이 가운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에 떨어졌다.

북한은 3일에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사태 추가 악화를 반대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줄곧 한반도 정세의 진행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호 우려를 균형있게 해결하는 것은 이 지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각 관련국이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이라는 방향을 유지하고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며 사태가 번갈아가며 악화되는 것을 막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뤼 연구원은 “남북은 자제해야 하며 평화적인 대화로 긴장된 상황을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전문가인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한반도 더 나아가 동북아 정세가 앞으로 더 긴장되고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분석했다.

다 소장은 “이는 미국이 중국의 주변국을 화약고를 만들기를 원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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