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지한 모친 “총리 아들이었으면 경찰 왔을텐데…”통곡

이선명 기자 2022. 11. 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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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지한 모친이 아들의 유품을 찾으며 또다시 통곡했다. 소속사 제공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이지한의 모친이 아들의 유품을 보고 통곡했다.

MBC에 따르면 고 이지한 모친은 이태윈 핼러윈 참사 유실물 보관 센터를 찾아 고인의 신발을 품에 안고 오열했다.

고인의 모친은 “어떡하냐. 한덕수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경찰 수백명이 동원되지 않았겠냐”며 “일반인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하냐”라고 통곡했다.

그러면서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아들이)시체로 왔다.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다”며 “너무 예쁘고 보물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친구들이 방문할 때마다 “우리 지한이가 좋아했던 친구 아니냐. 우리 지한이 불쌍해서 어쩌냐”며 함께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고 이지한은 이후 배우로 전향해 다수의 웹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근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일부 촬영을 진행했으나 비보를 맞았다.

고 이지한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였다는 사실은 함께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박희석 등의 그의 죽음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고를 전하며 알려졌다.

이지한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0일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배우”라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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