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연준 '자이언트 스텝' 여파에 급락…코스닥도 ↓ (상보)

고정삼 2022. 11. 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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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

미국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실망감이 커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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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 미국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실망감이 커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82포인트(1.53%) 하락한 2301.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69% 하락한 2297.45로 출발하며 2300선을 내주기도 했다.

국내 증시가 3일 하락 출발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1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35%)을 제외하고 전부 하락세다. SK하이닉스, 네이버, 셀트리온이 2% 이상,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6.05포인트(3.36%) 하락한 1만05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연준은 지난 1~2일 열린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6·7·9월에 이어 4번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다.

기준금리 목표치는 연 3.75%~4.00%로 결정되며, 이는 200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서고 한국과의 금리차도 1%포인트로 확대되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시장 예상대로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단행되자 장중 급등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파월 의장 연설에서 최종 기준금리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한 여파로 미 국채금리 상승, 달러인덱스 상승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1포인트(1.71%) 하락한 685.4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3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억원, 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이 2% 이상, 에코프로비엠, HLB가 1% 이상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 천보, 리노공업도 소폭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원 오른 1천425.3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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