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개입해라"… 보우소나루 지지자들, 대선 패배 불복 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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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결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승리한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군 개입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 결과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현 브라질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선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다 전날(1일) 이틀간의 침묵 깨고 결과에 승복하지는 않았지만, 새 정부로의 이행은 승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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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이틀 침묵 깨고 연설…불복 안할듯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브라질 대선 결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승리한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군 개입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2일(현지시간)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리로 나와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 군사 개입을 촉구했다.
은퇴한 공무원인 레이날도 다 실바는 상파울루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번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군이 이 상황에 개입하기를 바란다"며 "나는 브라질의 자유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 사회주의 체재는 브라질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룰라가 2018년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정부는 그의 출마를 허락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보우소나로의 핵심 지지층인 트럭 운전사들은 대선 패배에 반말하며 전국의 도로를 봉쇄했고, 공급망을 방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 결과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현 브라질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시 룰라 당선인은 99% 개표 결과 50.9%(6001만5418표) 득표, 49.1%(5795만1657표)에 그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따돌렸는데, 이로써 룰라 당선인은 2003~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임기를 앞두게 됐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선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다 전날(1일) 이틀간의 침묵 깨고 결과에 승복하지는 않았지만, 새 정부로의 이행은 승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결과에 공식적으로 불복하지도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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