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탈 쓰고 426억 당첨금 수령한 男 “아내·아이에 비밀”

이보희 입력 2022. 11. 3. 09:17 수정 2022. 11. 3. 1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남부에서 한 남성이 2억 1900만 위안(약 426억원) 규모의 복권에 당첨됐지만 당첨금 수령 행사에 인형탈을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에 사는 한 남성은 당첨 행사에 노란색 인형탈을 쓴 채로 등장했다.

'리'라고만 알려진 이 남성은 난닝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복권이 당첨된 것은 좋지만 아내와 아이에게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을 익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족들 복권 당첨 사실 알면 게을러질까 우려”
광시좡족자치구 복지복권센터

중국 남부에서 한 남성이 2억 1900만 위안(약 426억원) 규모의 복권에 당첨됐지만 당첨금 수령 행사에 인형탈을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에 사는 한 남성은 당첨 행사에 노란색 인형탈을 쓴 채로 등장했다.

‘리’라고만 알려진 이 남성은 난닝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복권이 당첨된 것은 좋지만 아내와 아이에게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을 익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아이가 복권 당첨 사실을 알면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것이 우려돼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는 난닝의 동쪽에 위치한 리탕 지역의 한 가게에서 추첨 복권 40장을 구입했다. 그는 당첨됐다는 것을 확인한 뒤 당첨금을 받기 위해 기차에 올라 시내로 향했다.

당첨금을 받기 전에 리는 주말 동안 호텔에 머물렀다. 그는 나갔다가 복권을 잃어버릴까 무서워서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리는 당첨금 중 500만 위안(약 9억 7000만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어떻게 사용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