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한덕수 등 '5+1' 사퇴해야…공감 능력 마이너스"

"尹 대통령, 조속히 대국민 사과해야"
"향후 국정조사와 특검, 할 수 밖에 없을 것"

기동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의사일정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분들은 최소한 염치가 있다면 거취 결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전화인터뷰에서 "국민 공감 능력제로도 아니고 마이너스 수준인 행정책임자들은 전부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윤희근 경찰청장·오세훈 서울시장·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더해 채권시장 위기를 불러온 김진태 강원도지사까지 '5+1 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한 총리를 가리켜 "외신을 상대로 그런 농담과 발언을 어떻게 할 수 있냐"며 "(이번 참사로) 한국 정부의 수준이 이런 정도밖에 안 되는 거냐고 실망하는 시점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면 국가 책임자인 대통령이 10번, 100번 사과하는 것도 부족하다"며 "국민들한테 고개를 숙이고 조아리는 것에 인색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진상규명에 관한 향후 민주당의 방침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의 주체이자 대상이기도 하다. 국가수사본부의 결과를 지켜보겠지만 부족할 것"이라며 "결국 책임 있게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