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지한 모친 "인공호흡 했는데 안 일어나" 아들 비보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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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이지한의 모친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안타깝게 사망한 아들의 신발을 껴안고 오열했다.
이날 이지한의 어머니는 아들의 신발을 껴안고 울면서 유실물 보관센터를 나왔다.
1998년생으로 올해 만 24세인 이지한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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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실내체육관에서 운영되는 유실물 보관 센터 현장을 보도했다.
이날 이지한의 어머니는 아들의 신발을 껴안고 울면서 유실물 보관센터를 나왔다. 그는 "어떡해요.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수백명의 경찰들이 동원됐겠죠.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해!"라며 절규했다.
또한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어요.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나"라며 "너무 예쁘거든요. 내 보물이거든요"라며 가슴 아픈 심경을 고백했다.
1998년생으로 올해 만 24세인 이지한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을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지한은 사망 직전까지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후, '꼭두의 계절' 출연진들은 1일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임수향은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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