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행 타이항공 기내서 70대 한국인 남성 심정지 사망(종합)

태국인 의사 CPR 40분에도 깨어나지 않아

인천공항 계류장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항공기안에서 70대 한국인 남성이 숨졌다.

3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태국 방콕을 출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TG658편(타이항공)에 탑승한 A씨 기내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

승무원 B씨는 "오전 3시쯤 A씨가 기내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어 흔들었더니 반응이 없어 응급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기내에는 태국국적 의사 3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A씨를 살리기 위해 40여분간 CPR(심폐소생술)을 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24분쯤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에는 A씨의 아내도 탑승했다. 이들은 관광을 위해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폐쪽에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부검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