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원 가량 올라 1420원대 출발…파월 의장 발언에 강달러

이윤화 2022. 11. 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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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원 가량 오르면서 3거래일만에 1420원대로 올라섰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분께 전일 종가(1417.4원) 대비 10.0원 상승한 1427.4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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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인덱스 112선 추가 상승 흐름
중국 위안화 역외시장서 7.34위안대 유지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 등에 1% 이상 하락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량 오르면서 3거래일만에 1420원대로 올라섰다. 매파적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달러화가 강세 독주를 이어간 영향이다.

사진=AFP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분께 전일 종가(1417.4원) 대비 10.0원 상승한 1427.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7.9원 오른 1425.3원에 시작한 뒤 10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는 중이다. 환율이 1420원대로 오른 것은 3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 급등을 이끈 것은 미 달러화 강세 흐름이다. 우리시간으로 3일 새벽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연준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 한 뒤 최종 금리 수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인덱스가 112선으로 상승했다. 현지시간 2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66포인트 뛴 112.190을 나타내고 있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58%포인트 오른 4.628%,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0.054%포인트 상승한 4.115%를 기록하는 중이다.

파월 의장은 “인상 속도는 조절 할 수 있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위안화는 달러당 7.34위안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뉴욕증시 종가 시점 대비 0.03% 오른(위안화 약세) 7.34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1% 이상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7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1.43%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0억원 가량 사고 있지만 기관, 개인 매도 우위에 1.51% 하락하는 중이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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