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위 "한국전쟁 때 전남 영광서 경찰·적대세력에 민간인 76명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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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한국전쟁 당시 전남 영광에서 경찰과 적대세력에 의해 민간인 76명이 희생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전북 순창에서도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13명이 적대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순창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은 순창군 주민 13명이 한국전쟁 발발 후 1950년 8월 말부터 1951년 9월 사이 쌍치분주소원, 지방 좌익, 빨치산 등에 희생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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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한국전쟁 당시 전남 영광에서 경찰과 적대세력에 의해 민간인 76명이 희생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전북 순창에서도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13명이 적대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진화위는 전날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제44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영광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은 영광군 불갑면 거주 민간인 14명이 한국전쟁 발발 후인 1951년 2월 불갑산 입산자 혹은 입산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영광경찰서 경찰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영광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은 1950년 8~10월 영광군 백수면에서 62명이 인민군, 빨치산, 지방 좌익에 희생된 사건이다. 희생자들은 공무원과 그 가족, 우익인사와 그 가족 등이며 기독교인이어서, 부유하다는 이유로도 희생됐다.
'순창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은 순창군 주민 13명이 한국전쟁 발발 후 1950년 8월 말부터 1951년 9월 사이 쌍치분주소원, 지방 좌익, 빨치산 등에 희생된 사건이다.
희생자들은 군인·경찰의 가족, 마을 이장, 대한청년단원 등 우익단체원이거나 그 가족이며 적대세력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진화위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자유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해 국민이 희생되고 유족이 피해를 보았다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권고했다. 위령사업 지원 방안 마련과 평화인권교육 실시도 함께 권고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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