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박근혜, 세월호 14일만에 사과"…尹에도 사과 촉구

신재현 2022. 11. 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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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이태원 참사 대책기구' 본부장을 맡은 박찬대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왜 3일 연속 조문을 했는지 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일반적인 상식으로 잘 이해가 안 된다. 대통령이라고 하는 그 자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무한 책임을 져야 되지 않나"라며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 세월호 참사 14일만에 사과가 있었다. 지금 국민들의 정서에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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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찬대, 당 대책기구 본부장 맡아…尹 대응 비판
"사과 하지 않으면서 3일 연속 조문…이해 안돼"
"애도 기간 중 침묵하라는 것은 나쁜 정치 표본"
"여당, 진상 규명 말해…진상조사 거부 못할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관료들의 출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이 장관의 불참 사유에 대한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이태원 참사 대책기구' 본부장을 맡은 박찬대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왜 3일 연속 조문을 했는지 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직격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며 "세월호 참사 14일만에 사과가 있었다"며 거듭 사과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참사 관련 사과를 안 하는 이유가 있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일반적인 상식으로 잘 이해가 안 된다. 대통령이라고 하는 그 자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무한 책임을 져야 되지 않나"라며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 세월호 참사 14일만에 사과가 있었다. 지금 국민들의 정서에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애도기간이기 때문에 국민의 정당한 질문에 대해서도 침묵하라고 하는 것은 아주 나쁜 정치의 표본이 아닌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고 하는 그 말 자체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마 민주당이 국정조사 신청을 진행을 할 것이고 여당에서도 분명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경찰의 '정책 참고자료' 문건에 대해서는 "사실상의 정치사찰"이라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SBS가 공개한 경찰의 '정책 참고자료' 문건을 보면 경찰청은 참사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시민단체와 여론 동향, 언론 보도 기류를 수집하는 정보 문건을 작성했다.

박 의원은 "(경찰이) 시민단체의 동향이라든가, 이것이 국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찰을 했다고 본다"며 "앞에서는 신속한 사고 수습을 한다고 국민한테 이야기 해 놓고 뒤에선 이런 사찰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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