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12번의 대회 중 7번 우승한 LCK
한국 시간으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진행될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 결승전에서 T1과 DRX가 맞붙는다. 결승전에서 LCK 내전이 성사되며 한국은 또 하나의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다.
첫 롤드컵이 진행된 2011년도에는 유럽의 프나틱이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차지했다. 당시에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팀들이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과 북미가 우승자의 자리를 놓고 결승 무대에서 맞붙었다. 그 다음 해인 2012년도에는 한국의 아주부 프로스트와 대만의 TPA가 결승전에서 만나 TPA가 롤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2013년 이후 진행된 롤드컵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우승 트로피를 양분하고 있다. 한국이 먼저 전성기를 맞이했다. 한국과 중국은 시즌 3 결승전에서 처음 만났다. T1의 전신인 SKT T1이 중국 LPL의 로얄 클럽과 결승전에서 만났다. SKT T1은 정글러 ‘벵기’ 배성웅의 날카로운 갱킹과 ‘페이커’ 이상혁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로얄 클럽을 3대 0으로 꺾었다.
그 다음 년도인 시즌 4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중국의 혼 로얄 클럽이 맞붙으며 이번에도 한중전 매치가 성사됐다. 혼 로얄 클럽은 최고의 스타 ‘우지’ 젠쯔하오와 ‘인섹킥’의 창시자인 ‘인섹’ 최인석 등 노련한 스타 플레이어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 화이트는 ‘마타’ 조세형을 중심으로 한 탈수기 운영을 선보이며 중국의 혼 로얄 클럽을 상대로 3대 1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 팀은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SKT T1의 시대가 도래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SKT T1은 시즌 5와 6,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자신들의 저력을 세계에 알렸다. SKT T1은 식스맨 ‘이지훈’ 이지훈을 교체 카드로 적극 활용하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도 한국 팀은 결승 무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국의 SKT T1이 4강 진출까지 성공했지만 유럽의 G2에게 일격을 맞으며 패배했다. 결승 무대에서는 중국의 FPX가 G2를 꺾고 LPL이 2년 연속 최강의 타이틀을 유지했다.
중국의 강세가 이어지던 중, 한국 LCK에는 DK라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LCK를 무력으로 제패한 DK는 롤드컵에서도 자신들의 기세를 이어갔다. 세계의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DK는 LPL 수닝 게이밍과의 결승전 무대에서 3대 1 승리에 성공했다. 결승전을 승리한 DK는 3년 만에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국내로 반환했다.
작년에 열린 시즌 11 롤드컵에서는 중국이 다시 우승 타이틀을 가져갔다. DK는 4강전에서 T1을 꺾고 2년 연속 롤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반대편 브라켓에서는 EDG가 8강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 4강에서 젠지를 상대로 3대 2 접전 끝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EDG가 이번에도 3대 2 혈투 끝 결국 승리를 차지하며 DK는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현재 치러지고 있는 롤드컵에서는 한국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T1과 DRX가 결승전 무대에 서게 되면서 LCK 팀간의 결승전 내전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이번 롤드컵을 통해 한국은 그동안 치러진 12번의 롤드컵 중 7번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리그로 거듭나게 됐다.
이미지=라이엇 게임즈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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