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에 당정협의 연기...“상황 보면서 진행”
3일 북한이 이틀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킨 가운데 이날 열릴 예정이던 긴급 당정협의가 연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회의를 20여 분 앞두고 기자단에게 “오늘 아침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로 인해 오늘 예정이던 북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당정회의는 취소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긴급 당정협의가 취소된 데 대해 “지금 대응해야 하는 인원들을 여기에 부르는 게 맞지 않아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후속으로 고위당정을 열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 상황이 수습되면 바로 해야 한다”며 “취소가 아니라 연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오후에라도 당정협의가 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가면서”라고 답했다.
당초 당정 협의회는 이날 오전 8시30분 국회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힘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 등 당 관계자들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자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이날 오전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전격 취소된 것이다.
북한이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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