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희근 즉시 경질하고 이상민 자진 사퇴해야"

강지수 2022. 11. 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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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시 경질하고, 사고 수습 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정치 문건은 경찰청 내부 문건으로, 이날 SBS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경찰청 정보국은 지난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정책 참고자료'를 만들고 다음날 관계기관에 배포했다.

안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로 당시 해경청장이 구속됐다"며 "이번 사고 대응 과정도 언젠가는 다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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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건은 사찰…본연 임무보다 정치 대응 먼저 생각"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시 경질하고, 사고 수습 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112신고 녹취록을 보면 조금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 본인 스스로도 미흡했다고 인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정책 참고자료’로 위장된 정치 문건을 만든 사실”이라며 “보도를 보면 일부 시민단체가 내부회의를 통해 대응계획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까지 적었다. 사실상 사찰로 볼 수도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정치 문건은 경찰청 내부 문건으로, 이날 SBS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경찰청 정보국은 지난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정책 참고자료’를 만들고 다음날 관계기관에 배포했다. 문건에는 ‘세월호 사고 당시 정부의 대응 미비점을 상기시키거나 지난 정부의 핼러윈 대비 조치와 올해를 비교하는 카페 글·카톡·지라시 등을 공유하며 정부 성토 여론 형성에 주력’이라고 진보 단체의 동향이 상세하게 서술됐다.

안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로 당시 해경청장이 구속됐다”며 “이번 사고 대응 과정도 언젠가는 다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맡은 본연의 임무보다 정치적 대응을 먼저 생각하게 할 수 있다”며 “즉시 경질하지 않으면 공직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국가의 불행”이라고 말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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