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대구 앞산승마장 경북승마협회 임원 개인 재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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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 승마장이 경북체육회가 뒷 짐을 지고 있는 사이 경북승마협회 임원이 개인 재산으로 활용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경북체육회 소속 승마장 내 사무실실 동과 마사 등 수 십년 동안 사용된 건물이 불법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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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장 내 사무실 동 등 수 십년간 불법 건축물
경북체육회 뒷짐 진 사이 개인이 운영 강사비 등 운영비 착복
[더팩트ㅣ경북=박성원 기자] 대구 앞산 승마장이 경북체육회가 뒷 짐을 지고 있는 사이 경북승마협회 임원이 개인 재산으로 활용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경북체육회 소속 승마장 내 사무실실 동과 마사 등 수 십년 동안 사용된 건물이 불법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등기부 등본 상 건축물이 등재 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대명동 앞산순환로 승마장 부지는 대구.경북이 분리되던 시점인 지난 1974년 11월 29일자로 경북체육회 소유로 이전됐다.
이후 지난 1975년부터 경북승마협회에서 승마장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승마장에는 경북승마협회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관리동 건물과 마사, 컨테이너 사무실이 설치돼 있다.
그런데 문제는 경북체육회 소유인 승마장의 토지 등기사항은 확인되면 반면 건축물 대장과 건물 등기사항전부증명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경북체육회가 수 십년 간 사용해 온 건축물이 공부상 기록 없이 수십년 간 불법으로 사용해 온 것이다. 이런데도 경북체육회는 거의 50여년 가까이 소유 토지에 건물등기도 되어 있지 않는 불법건축물이 운영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
여기에다 제대로 된 관리도 하지 않고 방치 되다 시피 하고 있었다. 현재 승마장을 관리하고 있는 이모(70)씨는 전 경북승마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 전 부회장은 "경북체육회에서 재정 지원을 해주지 않아 곧 철거해야 된다"며 "지금은 승마를 배울려고 하는 일반인들이 말을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부회장에 따르면 현재 승마장에는 6마리의 말들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이 전직 승마 선수 이기도 하고 2급 지도 자격이 있어 승마를 배우려는 일반인들을 교육하고 교육비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북체육회 관계자는 "경북승마협회가 지난2017년까지 운영을 했었다. 이 전 부회장이 40년 넘게 관리해왔고 경북승마협회에 관리권을 줬었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승마장을 비울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마장에 대한 예산 지원은 없었다. 현재는 승마장을 비워달라고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승마장에 설치된 마사와 관리동 건물에 대해서는 "체육시설안전점검을 계속 해왔다. 불법건출물일리가 없다"며 반박했다.
반면 예산지원이 없었다는 경북체육회 관계자의 말과는 달리 경북승마협회에서는 예산지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북승마협회 관계자는 "경북체육회에서 2017년까지 월200만원의 재정지원이 있었다. 이를 이 전 부회장이 수십년간 관리해왔다"며 "사실상 경북체육회에서 방치해 놓은 상황에서 수십년간 개인적으로 운영해 온 것"이라 지적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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