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 외면받는' 엔하이픈, 한 방 없는 반쪽짜리 [윤성열의 참각막]

윤성열 기자 2022. 11.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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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괜찮지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하다.

'4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I-LAND'(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된 7인조 보이 그룹이다.

H.O.T, 동방신기,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보이 그룹들도 물론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가요계를 강타한 메가 히트곡들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엔하이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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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2022.09.1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나름 괜찮지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하다.

'4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I-LAND'(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된 7인조 보이 그룹이다. '아이랜드'는 1%대 이하 시청률로 처참했지만, 엔하이픈은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데뷔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 모았다.

기대치는 이미 여러 수치에서 나타났다. 2020년 11월 30일 미니 1집 'BORDER: DAY ONE'(보더: 데이 원)을 발매하고 데뷔한 엔하이픈은 28만 장 이상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남자 아이돌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3위에 해당한다.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3집 'MANIFESTO : DAY 1'(매니페스토 : 데이 1)은 초동 집계 이틀 만에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K팝 아이돌 역대 최소 연차 초동 밀리언셀러 기록이다. 음반 판매량은 팬덤 크기를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만큼 엔하이픈이 탄탄한 팬층을 다져가고 있다는 의미다. 데뷔 이듬해 각종 시상식 신인상까지 휩쓸며 차세대 K팝 대표 주자임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대중음악 시장의 생태계 변화로 인해 음악 소비의 중심은 디지털 음원 시장으로 넘어왔으나, 주요 음원차트에서 성적이 상당히 저조하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멜론과 지니 일간(10월 30일 기준), 주간(10월 넷째 주 기준), 월간(9월) 차트 톱100에서 엔하이픈의 이름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밀리언 셀러'에 빛나는 미니 3집 'MANIFESTO : DAY 1'이 발매됐던 7월 월간 멜론, 지니 톱100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소위 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대표 히트곡이 없는 셈이다.

또 다른 4세대 대표 주자 아이브, 뉴진스 등이 주요 음원차트 톱10을 장악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아이브는 올해 'LOVE DIVE'(러브 다이브),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세 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After LIKE'는 멜론 9월 차트 1위, 'LOVE DIVE' 멜론 6월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뉴진스도 'Attention'(어텐션)으로 멜론 8월 월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음원차트 석권은 대중적 인기로 이어졌다.

엔하이픈도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선 이들처럼 제한된 팬덤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H.O.T, 동방신기,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보이 그룹들도 물론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가요계를 강타한 메가 히트곡들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엔하이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음원차트에서 외면받는 엔하이픈의 현주소는 아이브, 뉴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도 민망한 것이 현실이다. '반쪽짜리' 4세대 대표 주자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선 팬덤 시장에 국한된 한계를 극복하고 대중성을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윤성열 기자 bogo10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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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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