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날벼락' 손흥민 안면 수술, 월드컵 출전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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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영국과 한국, 또는 다른 나라를 오가며 혹사를 당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손흥민은 언제나 소속팀과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34경기에서 12골을 넣어 사실상 한국 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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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수술을 받는다"면서 "왼쪽 눈 주위 골절상을 안정시키기 위한 수술"이라고 밝혔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월드컵까지 완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손흥민은 전날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전반 2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중이었다. 손흥민은 헤더로 공을 처리했지만 경합했던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오른 어깨가 손흥민의 왼쪽 얼굴을 강타했다. 이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코에 출혈과 함께 고통을 호소하던 손흥민은 코칭스태프가 투입돼 지혈을 멈추고 부축을 한 뒤에야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걷기 힘들어했고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토트넘이 2 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UC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 후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과 라커룸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왼쪽 안면 부위가 크게 부어올라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하에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3번째 월드컵 출전을 준비 중이었다. 2014년 브라질 대회는 어린 나이에 경험하는 첫 월드컵이었고 지난 2018 러시아 대회는 아쉬움 속에 마친 바 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으로 커리어 정점을 찍은 손흥민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16강을 정조준했다.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오로지 이번 대회만을 바라봤다.
연령별 대표를 거쳐 A대표팀에서 104경기 35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018 러시아 대회 후 나선 경기만 34번이다. 영국과 한국, 또는 다른 나라를 오가며 혹사를 당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손흥민은 언제나 소속팀과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34경기에서 12골을 넣어 사실상 한국 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늘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마음을 졸였지만 이번엔 10경기 중 8경기 만에 카타르행 티켓을 조기에 획득, 이란에 이어 조 2위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 H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28위)의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격돌한다. 1차전 우루과이전은 11월 24일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이어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 12월 3일 자정 포르투갈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별 리그 3경기는 모두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벤투 호는 약체 가나를 잡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중 한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 16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오는 11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유럽파 없이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준비 중인 한국은 12일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4일 카타르로 향한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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