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5승·통산 244승’ 벌랜더의 9번째 도전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가 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휴스턴 | AFP연합뉴스

포스트시즌만 15승, 정규시즌은 244승. 휴스턴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9)의 개인 통산 성적이다. 화력한 이력 속 유독 월드시리즈 승리는 없다. 벌랜더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시리즈 승리 도전에 나선다.

3일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 휴스턴 클로니클 등 현지 언론은 4일 벌랜더의 등판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벌랜더는 4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5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앞서 벌랜더는 지난달 29일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벌랜더는 5이닝 6안타 5실점했고, 휴스턴은 5-6으로 역전패했다.

벌랜더는 유독 월드시리즈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4경기 15승(11패) 평균자책 3.69이고,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무려 482경기 244승(133패) 평균자책 3.24에 달한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개인 통산 성적은 8경기 무승(6패) 평균자책 6.07이다.

그의 나이 때문에 어쩌면 이번 필라델피아와 월드시리즈 5차전이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월드시리즈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벌랜더는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승리와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의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꼭 달성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과연 목표로 한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전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