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카카오뱅크, 주가 올랐지만 구조적 상승 뒷받침돼야”

장윤서 기자 2022. 11. 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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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3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구조적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대출 성장과 수수료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했는데, 고점 대비 81.2% 하락한 상황에서 큰 폭의 시장전망치 개선을 동반한 호실적은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하기 충분했다"며 "여기에 높은 대차잔고 비중이 반등의 탄력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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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뉴스1

신한투자증권은 3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구조적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대출 성장과 수수료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카카오뱅크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루새 17% 급등했다. 카카오뱅크가 3분기 순이익 78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다. 이는 시장 전망치(754억원)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 대비 27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은 연구원은 “중신용대출 목표 비중 충족을 위한 소극적인 고신용자 대출 영업과 낮은 예대율에 기반한 원가 절감의 영향”이라며 “물론 높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로 대표되는 수신 경쟁력도 한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했는데, 고점 대비 81.2% 하락한 상황에서 큰 폭의 시장전망치 개선을 동반한 호실적은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하기 충분했다”며 “여기에 높은 대차잔고 비중이 반등의 탄력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은 연구원은 “이제부터의 고민은 주가 상승의 지속 가능 여부”라며 “사측이 강조한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 런칭, 인증 사업과 가상자산거래소 연계 서비스 등은 현재 시장 분위기상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한계가 뒤따른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분기 하이싱글(High single) 이상의 대출 성장률, 차별화된 수수료, 플랫폼 수익 기반 확보, 피봇 기대감 확산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구조적 상승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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