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포함 3발 발사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전날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 가량을 퍼부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에 나선 것이다.
합참은 “군은 오늘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됐다. 군은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한반도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총 25발 가량을 퍼부었다. 북한은 전날 오전 6시51분쯤 서해상으로 SRBM 4발, 오전 8시51분쯤 동해상으로 NLL을 넘어온 1발 등 SRBM 3발, 오전 9시12분쯤 동·서해상으로 다종 미사일 10여발, 오후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동·서해상으로 다종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
NLL을 넘은 미사일은 강원 원산에서 발사돼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쪽 57㎞·울릉 서북쪽 167㎞ 해역에 떨어졌고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의 연이은 고강도 도발은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의원 ‘특검’ 주장하며 끼어들자 권영진 “저거 완전 쓰레기네”
- 조국 “보수의 아성 부끄럽지 않게…대구부터 윤석열·김건희 심판해 달라”
- 박수홍♥김다예, 신생아 촬영 직원 지적→삭제 엔딩…여론 의식했나
- 소식 끊겼던 47살 ‘보이저 1호’···NASA, 43년 동안 사용않던 송신기로 교신 성공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