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건엔 "이태원상인회, 핼러윈 경찰력 배치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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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상인연합회가 경찰에 과도한 경찰력 배치 자제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긴 경찰 문건이 공개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이태원 핼러윈 대비 관계기관 간담회 주요내용'에는 상인연합회가 경찰에게 "작년에는 경찰기동대를 각 거리에 배치하여 영업을 중단시키고 인파를 해산시켰는데, 사정은 이해하나 과도한 조치였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는 과도한 경찰력 배치 자제 요청"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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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회측 "경찰차 안 보이는 곳에 주차해 달라는 요청" 반박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상인연합회가 경찰에 과도한 경찰력 배치 자제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긴 경찰 문건이 공개됐다. 연합회측은 해당 문건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이태원 핼러윈 대비 관계기관 간담회 주요내용'에는 상인연합회가 경찰에게 "작년에는 경찰기동대를 각 거리에 배치하여 영업을 중단시키고 인파를 해산시켰는데, 사정은 이해하나 과도한 조치였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는 과도한 경찰력 배치 자제 요청"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달 26일 열린 간담회에는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이태원역장, 이태원상인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주요 내용을 정리한 문건은 경찰청 위기관리센터가 작성했다.
문건에 따르면 상인연합회는 용산구청에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사실상 상인들에게 손해임에도 불구하고 핼러윈 특수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적극 조력해 온 만큼 핼러윈 기간 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고 한다.
경찰측은 상인연합회에 "자체 가드를 충분히 배치해 질서유지 등 자정노력을 해달라"고 촉구했고, 이태원역장에게는 "다중인파 운집시 이태원역 무정차통과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상인연합회측은 경찰력 배치 자제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경찰차가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으니 안 보이는 곳에 주차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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