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물인데"…故이지한 모친, 아들 비보에 신발 안고 오열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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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이지한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서울 용산구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유실물 보관소 현장이 공개됐다.
故이지한의 어머니는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난다. (우리 아들) 너무 예쁘다. 내 보물이다"라며 비통한 심정을 전하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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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故이지한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서울 용산구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유실물 보관소 현장이 공개됐다.
‘뉴스데스크’가 전한 영상에서는 발인을 마치고 온 유가족들과 지인들이 유실물 보관소를 찾아왔다. 유가족들 중에는 배우 故이지한의 모친도 있었다. 故이지한의 어머니는 아들의 신발을 품에 꼭 안고 밖으로 나왔다.
故이지한의 어머니는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난다. (우리 아들) 너무 예쁘다. 내 보물이다”라며 비통한 심정을 전하며 오열했다.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이지한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지한은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이지한은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에 출연했고, 최근까지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이었다.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전해진 비보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지한과 ‘꼭두의 계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임수향은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라며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할게.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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