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 영상 확산…경찰 "진상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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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란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 영상이 SNS 상에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국영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을 인용해 수도 테헤란에서 경찰이 한 남성 시위 참가자를 잔혹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란 경찰국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영상에 대한 내부 진상 조사에 착수했으며, 위법 행위가 확인된 경찰은 처벌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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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부 조사 착수…위법 확인시 처벌받게 할 것"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반정부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란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 영상이 SNS 상에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 당국은 폭력성 진압 사실을 부인하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국영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을 인용해 수도 테헤란에서 경찰이 한 남성 시위 참가자를 잔혹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경찰들이 진압봉으로 해당 남성 시위 참가자를 강하게 때리고, 진압용 오토바이로 쓰러진 그의 몸을 타고 넘어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AI)은 이 영상과 관련해 "테헤란에서 찍힌 이 충격적인 영상은 이란 보안 당국의 잔혹함이 무한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폭력을 행사한 경찰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란 경찰국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영상에 대한 내부 진상 조사에 착수했으며, 위법 행위가 확인된 경찰은 처벌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란 경찰은 가혹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며, 법에 따라 범법자들을 다룬다"며 잔혹 행위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이란에선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으로 촉발한 반정부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아미니는 지난 9월13일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됐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이 사건에 대한 항의성으로 벌어진 시위는 전방위적 반정부 시위로 번졌고, 한 달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이란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로 인해 최소 270명이 숨지고, 1만4000여명이 체포됐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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