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중간선거 전까지 트럼프 트위터 계정 복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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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새 대표가 된 일론 머스크가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기존 트위터 안전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 약속했다.
2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AP통신·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는 명확한 절차가 있을 때까지 규정 위반으로 쫓겨난 사람들을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며, 여기에는 최소한 몇 주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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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새 대표가 된 일론 머스크가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기존 트위터 안전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 약속했다. 극우 발언 등으로 영구 계정 정지를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적어도 다음 주까지는 트위터에 다시 나타날 일이 없다는 의미다.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는 머스크가 인수하자마자 트위터에 증오 표현이나 루머가 급증하자, 이를 우려한 시민단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2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AP통신·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는 명확한 절차가 있을 때까지 규정 위반으로 쫓겨난 사람들을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며, 여기에는 최소한 몇 주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다양한 관점을 가진 '콘텐츠 중재 협의회'에서 이들의 계정 복귀 등을 판단할 방침이다. 이는 괴롭힘·폭력·선거 및 코로나 관련 거짓 정보 유포 등 기존 트위터 규정을 위반자들이 바로 서비스로 돌아올 수 없다는 의미다.
흑인 인권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CCP)와 자유 언론(free press) 등 미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날 줌 회의에서 머스크와 만나 그가 펼치려는 소셜미디어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전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새가 풀려났다(트위터 사이트 로고가 새 모양임을 언급)"고 올리며, 트위터상에서 표현의 자유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데릭 존슨 NAACP 회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혐오나 잘못된 정보가 트위터에 퍼지는 한 그 새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론 머스크를 만난 트위터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증오와 음모가 급증했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한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지 12시간 만에 혐오 발언이 약 500% 증가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콘텐츠 중재 협의회' 구성을 약속했지만, 시민단체들은 머스크를 믿을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여러 차례 자신의 경영 방침을 번복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 LGBTQ 단체가 참석하지 못했고, 머스크가 이들과 만날 계획에 답하지 않으면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강해졌다. 제시카 곤잘레스 자유 언론 공동 대표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광고주들도 머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혐오를 확산하는 사이트에 광고를 댄다면 자신들의 이미지에 타격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IPG 산하의 컨설팅 회사 블랙글래스가 월마트·펩시·캐딜락 등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광고주들은 "트위터 정책의 방향성이 더 명확해지기 전까지 트위터에 대한 지출(광고)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도 아마존·코카콜라·디즈니 등에 서한을 보내고 머스크가 '콘텐츠 중재 협의회' 설치 등 플랫폼 안전장치를 폐기하면 광고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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