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영업익 1503억원…전년比 10.6% 감소 "어닝쇼크"(상보)

이정후 기자 2022. 11. 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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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 성적표를 내놓았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503억3200만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카카오의 매출 부문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7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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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8587억원으로 역대 최대…전년比 6.8%↑
게임 실적 감소하며 매출·영업이익에 영향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카카오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 성적표를 내놓았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만에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었기 때문에 이번 3분기 실적은 '어닝쇼크'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503억3200만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586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71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2%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1조9029억원, 1790억원, 1600억원이었다.

카카오의 매출 부문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86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선물하기 등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674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포털비즈 매출은 8% 감소한 1098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확대 및 카카오페이 매출 연동 거래액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09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718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프로모션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313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502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41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6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출시 초기 매출 하향 안정화와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2년 3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7084억원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전체적인 연결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콘텐츠 부문 중 게임 사업이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의 전망치 하회에 영향을 미쳤으나 플랫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시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합리적인 수준의 투자와 성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로서 이에 부합하는 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고 이용자와 파트너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에 대한 보상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불황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용자의 사용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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