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연쇄이동 희석된 팀색깔 살려낼까[SS 포커스]

장강훈 2022. 11. 3. 0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토브리그 개막 전이지만, 각 구단 코치진 리뉴얼은 활발하다.

'새 술은 새 부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부합하는 코치진으로 구성해야 팀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다른 팀도 코치진 개편을 끝내지 않아, 당분간 코치 이동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코치진 이동이 팀별 색깔 만들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 이승엽 감독(왼쪽)이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2군과 SSG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덕아웃을 방문해 김한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스토브리그 개막 전이지만, 각 구단 코치진 리뉴얼은 활발하다. 이미 이적한 코치도 있고, 준비 중인 사람들도 있다. 코치진 이동은 매년 있는 일이지만, 올해 특히 활발해 눈길이 쏠린다.
코치는 팀 색깔을 결정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감독 의중에 따라 선수들의 강점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삼성(박진만) NC(강인권) 두산(이승엽) 등 초보감독이 대거 입성했다. 플레이오프(PO)를 마친 LG도 지휘자 교체쪽으로 가닥을 잡고 숙고에 들어갔다. 한국시리즈(KS)를 치르고 있는 SSG(김원형)과 키움(홍원기)도 감독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두산 배영수가 코치가 KBO 레전드 40인에 선정돼 수상을 위해 더그아웃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바뀌면 코치진 개편이 따른다. ‘새 술은 새 부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부합하는 코치진으로 구성해야 팀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코치는 감독의 분신이기 때문에 같은 선수여도 코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게 야구 특성이다.
LG 퓨처스 타격코치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병규 코치는 삼성 수석코치직을 제의 받았다. 당장 11일부터 호주리그에 참가하는 질롱코리아를 지휘해야하는 등 비시즌 일정이 빡빡해 결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에서 퇴단한 김기태 전 KIA감독은 KT 퓨처스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수 육성 노하우가 풍부한데다 특히 야수쪽 옥석을 골라내는 능력이 발군이어서 KT 이강철 감독이 적극적으로 나서 영입했다.
KT 이강철 감독(왼쪽)이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NC 강인권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시즌 막판에 박흥식 코치를 영입한 롯데는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배영수 투수코치를 영입해 투수 육성에 돌입했다. 이승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두산은 김한수 수석코치와 정수성 코치 등을 영입해 색깔 바꾸기를 시작했다. 다른 팀도 코치진 개편을 끝내지 않아, 당분간 코치 이동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코치진 이동이 팀별 색깔 만들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KBO리그는 2010년대 중반 이후 무색무취로 흘러왔다. 선수에게 맡기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지만, 선수 개개인의 개성이 팀 컬러로 발현해야 다양성을 담보할 수 있다. ‘지키는 야구’ ‘발야구’ ‘벌떼 마운드’ ‘소총부대’ 등 팀 고유의 컬러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선수 구성에 따라 맞춤형 옷을 입히는 게 코치의 역할이라고 보면, 코치들에게도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쪽이 바람직해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