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째 탄도미사일...단 분리 '중장거리 이상' 추정

한연희 2022. 11. 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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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대대적 도발에 나섰던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단 분리가 이뤄져 중장거리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또 미사일을 쐈다고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조금 전인 7시 44분쯤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단분리가 이뤄져 중장거리 미사일 이상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20발 이상을 퍼부은 북한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북한은 어제 새벽 6시 51분쯤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습니다.

또 2시간 뒤인 8시 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이 가운데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 해역에 떨어졌습니다.

NLL을 넘은 미사일은 강원 원산에서 발사돼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고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북한은 이어 오전 9시 12분쯤부터는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또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는 북한 선덕·신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과일·온천 일대에서 서해 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의 추가 발사가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하루에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쏜 것은 이례적입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외에 오후 1시 27분부터 1시 55분쯤까지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 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도 진행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공개 비난을 이어 온 만큼, 우리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정상 훈련을 빌미로 의도적이고 계획된 도발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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