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베이커 감독이 알바레즈에 전한 조언 [현장인터뷰]

김재호 2022. 11. 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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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팀의 간판 타자 요단 알바레즈에 대해 말했다.

베이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에게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했다"며 알바레즈의 부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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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팀의 간판 타자 요단 알바레즈에 대해 말했다.

베이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에게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했다”며 알바레즈의 부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두 차례 극적인 홈런을 기록한 알바레즈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세 경기 11타수 1안타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차전에서 1타점 2루타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활약이었다.

베이커 감독은 월드시리즈들어 부진한 알바레즈에게 조언을 남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상대 투수들이 계속 그를 귀찮게 하고 있다”며 말문을 연 베이커는 “그는 젊은 타자다. 경우에 따라 볼넷을 골라야하는 상황도 있지만, 그는 타격 능력을 가진 젊은 타자고 안타를 치고 싶어한다. 그러나 투수들의 공을 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동시에 안타를 치고 싶을 때는 공을 고르기가 어려워진다. 젊은 타자가 팀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 앞설 때는 더욱 더 고르기가 어려워진다”며 알바레즈의 부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쿠바에 계신 부모님이 처음으로 아들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찾아왔다. 당연히 부모님앞에서 뭔가를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에게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뭐든지 말은 쉬운 법”이라며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잇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타자가 밀어치는 타구를 봤을 때 뭔가 반등했음을 알게된다. 밀어친다는 것은 그만큼 공을 오래 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구장은 밀어쳐서도 넘기기 좋은 구장이다. 오늘 경기에서 그가 밀어치는 모습을 보고싶다. 어제 아깝게 하나를 놓쳤는데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승 2패로 몰린 그는 “절박함과 패닉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오늘 경기에 모든 것을 사용할 것인지, 내일을 위해 아껴야할 것인지를 판단해야한다. 가끔은 뭔가를 아낀다고 생각하면서도 모든 에너지를 다 사용해버려 다음날 아무 것도 남지 않을 때도 있다.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다. 동시에 현재 시리즈 상황도 생각을 해야한다. 우리가 홈인지 원정인지, 팀의 강점이 선발인지 불펜인지, 불펜은 얼마나 소모된 상태인지를 생각해야한다”며 ‘절박함’이 ‘패닉’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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