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앞유리에 놓인 분홍색 속옷 '헉'…쪽지엔 "어젯밤 두고 갔더라"

소봄이 기자 2022. 11. 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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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차량 앞유리 위에 놓인 분홍색 팬티와 쪽지.

운전자들을 식은땀 흘리게 한 이 팬티의 정체는 호주 속옷 회사가 진행한 바이럴 마케팅이었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속옷과 함께 남겨진 쪽지에는 "안녕 자기? 어젯밤에 이거(팬티) 우리 집에 두고 갔더라"라고 적혀 있었다.

많은 운전자를 당황하게 한 속옷과 쪽지의 정체는 바로 호주 란제리 브랜드 '날라'가 새 제품을 출시하면서 진행한 바이럴 마케팅(판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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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란제리 회사 바이럴 마케팅 화제
호주 시드니 동부 본디 지역 주변 차량 위에 놓인 속옷과 쪽지.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차량 앞유리 위에 놓인 분홍색 팬티와 쪽지. 운전자들을 식은땀 흘리게 한 이 팬티의 정체는 호주 속옷 회사가 진행한 바이럴 마케팅이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호주 시드니 동부 본디 지역 주변 수백 명의 운전자는 자기 차 위에 놓인 속옷과 쪽지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랐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속옷과 함께 남겨진 쪽지에는 "안녕 자기? 어젯밤에 이거(팬티) 우리 집에 두고 갔더라"라고 적혀 있었다. 쪽지 하단에는 속옷을 남기고 간 사람으로 추정되는 '날라'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다.

많은 운전자를 당황하게 한 속옷과 쪽지의 정체는 바로 호주 란제리 브랜드 '날라'가 새 제품을 출시하면서 진행한 바이럴 마케팅(판촉)이었다.

이를 발견한 사람들이 소셜미디어(SNS)로 몰려들면서 날라는 급속도로 입소문을 타게 됐고, 결과적으로 계획했던 바이럴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날라 측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총 1000벌의 속옷이 이번 마케팅에 쓰여 본디 지역에 뿌려졌고, 앞으로도 더 많은 운전자가 '무료 속옷'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날라는 호주에 기반을 둔 브랜드로, 친환경 작물을 사용해 저렴하고 세련되며 편안한 속옷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주문 시 30일 이내 불편함을 느낀다면 100% 환불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마케팅을 접한 운전자의 표정은 각양각색이었다. 깜짝 놀라 심각한 표정으로 쪽지를 읽는 남성부터 흥미롭다는 듯 팬티를 집어든 여성도 있었다. 이외에도 쪽지를 읽으면서 웃는 남성의 모습도 포착됐다.

누리꾼 대부분은 날라의 이번 마케팅을 기발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마케팅 천재 같다", "많은 사람이 이것 때문에 골칫거리였겠다", "이걸 본 아내의 반응이 상상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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