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도발에 긴급 당정 협의 전격 취소…與 "현장 상황 대응"

北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
회의 20여 분 앞두고 전격 취소
"軍 관계자들 현장 대응 위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던 긴급 당정 협의회가 회의를 20여 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아침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로 인해 오늘 예정이던 북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는 취소됐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에 "국방부 차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 지휘관들이 오늘 오전 북한의 도발 상황에 현장에서 대응해야 해서 잠정 순연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당정 협의회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국회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국민의힘 소속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 위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전날 북한이 분단 후 처음으로 동해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의 안보 태세를 점검하고 후속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