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 곡물 수출 협정' 복귀…"언제든 탈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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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해 곡물과 비료 등을 수출해 왔습니다.
러시아가 이 수출길에 대해서는 안전을 보장하기로 해서인데, 지난달 29일,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가 해당 항로를 이용해 크름반도의 흑해함대 등을 공격했다며 러시아가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밀과 옥수수 등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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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해 곡물과 비료 등을 수출해 왔습니다. 러시아가 이 수출길에 대해서는 안전을 보장하기로 해서인데, 지난달 29일,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흘 만에 다시 복귀한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언제 또 말이 바뀔지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에 러시아가 다시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를 통해 해당 항로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안전 보장 약속을 전달받았다며 복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언제든 협정 참여 의사를 철회할 권리가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방부에 협정 참여 복귀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안전보장 약속을 어길 경우 러시아는 협정을 탈퇴할 권리를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이후 막힌 흑해 항로를 재가동해 양국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가 해당 항로를 이용해 크름반도의 흑해함대 등을 공격했다며 러시아가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밀과 옥수수 등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러시아가 불참한 상태에서 이틀 만에 수출이 위태롭게 재개되기는 했지만, 시장 불안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곡물 수출 항로'의 안전을 보장할 신뢰할 만하고 장기적인 체계가 필요합니다. 수천만 명의 생사가 여기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협정 복귀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러시아가 언제 또 '식량 무기화' 카드를 꺼낼 들지 모른다는 국제사회 우려는 여전합니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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