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캐나다, 향후 3년간 145만명 이민 받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심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캐나다가 해결책으로 2025년까지 매년 약 50만명씩, 총 145만명의 이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캐나다 CBC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구 4명 중1명(23%)이 이민자인 캐나다는 지난해 단일 연도 사상 가장 많은 40만여 명의 이민자를 수용했지만,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해에 캐나다가 영입한 신규 이민은 40만5000여명으로 1년 영입 이민 숫자로는 사상 최고에 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캐나다가 해결책으로 2025년까지 매년 약 50만명씩, 총 145만명의 이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캐나다 CBC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특히 인력난이 극심한 의사나 간호사 등 보건 분야 직업군에 영주권을 최우선 순위로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3월에는 소도시와 농촌 등에도 신규 이민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아 주(州)별 이민자 할당 규모를 공개할 계획이다.
CBC에 따르면, 션 프레이저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는 경제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신규 이민의 60%를 전문 기술을 보유한 ‘경제 이민’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인구 4명 중1명(23%)이 이민자인 캐나다는 지난해 단일 연도 사상 가장 많은 40만여 명의 이민자를 수용했지만,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해에 캐나다가 영입한 신규 이민은 40만5000여명으로 1년 영입 이민 숫자로는 사상 최고에 달했다. 새 이민영입정책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의 영주권자를 46만5000명으로, 2024년에는 48만5000명으로, 2025년에는 50만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캐나다 외에도 많은 선진국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젊고 숙련된 이민자를 자국 노동력으로 확보하기 위한 ‘인력 수급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선진국의 구인난은 출산율 급감과 고령화에 따라 생산가능연령인구(15~64세)가 급감하는 가운데 팬데믹을 계기로 조기 은퇴와 노동 기피 현상이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노동력 부족은 인건비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기업 활동 위축 등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영국은 지난 5월 세계 50대 명문대를 졸업한 지 5년 이내의 젊은이들에게 국적을 불문하고 최소 2년간 취업 비자를 내주기로 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럽 인재의 자유로운 유입이 어려워지자 세계를 무대로 고급 두뇌 유치에 나선 것.
독일은 지난해 취업 비자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6개월간 독일을 방문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 이민법을 발효했다. 독일경제연구소는 이민자들이 획기적으로 증가하지 않으면 2030년에는 노동자 320만명이 부족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호주는 향후 1년간 입국할 수 있는 이민자 한도를 두 배 늘렸고, 뉴질랜드는 임시 비자 소지자들에게 영구 비자를 주기로 했다.
외국인에 배타적이었던 일본도 ‘이민자 모시기’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20년간 생산가능인구가 1000만명 급감한 데 이어 팬데믹까지 덮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지난해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농·어업과 항공업, 요양업 등 인력난이 심각한 14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 체류 기간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풀었다. 기존 체류 기한(5년)을 수차례 연장할 수 있게 했고, 가족 동반도 허용했다. 10년 이상 거주 시 영주권 신청 자격도 주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해외 유대인 동포 귀환 장려에 집중하고 있다. 영구 귀국할 경우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비를 지원한다. 중국은 전 세계 화교와 자국 유학생을 국내 일자리로 복귀시키는 방안에 주력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차가 공들이는 인도… 벤츠·BMW도 적극 공략
- [체험기] 애플 인텔리전스, AI가 영문 기사 요약·사진 편집… “늦게 나왔는데 특별한 건 없네”
- [인터뷰] AI로 심혈관 치료하는 의사 “환자 비용과 의료진 부담 동시 줄인다”
- 올해 개미 평균 31% 손실 … 남은 두 달, 반전 가능할까
- [실손 대백과] 치료·수술 사용 ‘치료재료대’ 보험금 받을 수 있다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② 의대 준비하러 대학 일찍 간 과학영재들, 조기진학제 손 본다
- [단독] 삼성전자, P2·P3 파운드리 라인 추가 ‘셧다운’ 추진… 적자 축소 총력
- [단독] 서정진 딸 관련 회사 과태료 미납, 벤츠 차량 공정위에 압류 당해
- [단독] ‘레깅스 탑2′ 젝시믹스·안다르, 나란히 M&A 매물로 나왔다
- “트럼프 수혜주”… 10월 韓증시서 4조원 던진 외국인, 방산·조선은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