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매독 천국?..감염자수 1만명 넘어 확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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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에서 매독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NHK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매독 감염자 수가 1만1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감염증연구소는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감염자 수가 1.7배 많다"며 "매독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매독 환자는 패전 직후의 혼란기인 1948년에 연간 22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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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일본에서 매독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000명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급증했다.
3일 NHK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매독 감염자 수가 1만1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9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감염증연구소는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감염자 수가 1.7배 많다”며 “매독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독은 ‘매독 트레포네마’라는 균이 원인이 돼 발병한다. 주로 성적 접촉에 의해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지만 유사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일본의 매독 환자는 패전 직후의 혼란기인 1948년에 연간 22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항생제 페니실린이 보급되면서 안정되기 시작해 1997년에는 500명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2011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감염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권에 집중됐던 감염이 최근에는 지방 중소도시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본에서는 다양한 원인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명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 미디어들은 데이트앱이나 SNS를 통한 불특정다수와의 만남이 감염 증가의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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