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연속 자이언트스텝…"속도조절 가능하나 중단없다"

이경희 2022. 11. 3. 08: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습니다.

시장의 예측대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인상 폭을 줄일 가능성도 시사했는데요.

다만 인상 중단에는 선을 그으며 최종 금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시장의 예측대로 4연속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최고 4%로 높아졌는데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과는 1%p 차이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다만 연준이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내놓은 성명에는 전에는 없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의 계속된 인상이 적절하다"면서도 "누적된 긴축과 통화정책이 경제 및 금융에 미치는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이르면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속도 조절에 힘을 실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통화 정책의 완전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누적된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물가에 영향에 미치는 시간차를 감안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에는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금리가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해, 한 번에 올리는 폭을 줄이는 대신 인상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9월에 제시된 4.6%를 넘어 최종 금리가 5%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속도 조절을 시사하긴 했지만 최종 금리를 더 올리고 조기 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예상보다 매파적 발언이 나오자 뉴욕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미국_경제 #연준 #자이언트스텝 #인플레이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