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vs 롯데건설 진흙탕 싸움?…한남2 부재자 투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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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올해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을 사흘 앞두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간 수주전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2일 진행된 시공사 선정을 위한 부재자 투표 현장에 대우건설 직원이 무단침입했다는 의혹이 발생하면서 투표가 1시간 넘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부재자 투표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양사 직원이 각 1명씩 배정됐습니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현장에서 신원이 확인된 양사 직원외에 대우건설 측 직원이 현장에 무단침입하면서 조합 관계 직원에게 발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롯데건설은 "대우건설 측 직원은 발각되기 전까지 부재자 투표 용지에 접근했다"며 "경찰 출동 후 진술을 통해 이 직원이 조합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조합 컴퓨터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소동에 부재자 투표는 1시간20분 가량 중단됐고 다시 재개됐습니다. 롯데건설 측은 이번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며, 입찰 자격 박탈 사유에 해당된다는 입장입니다
대우건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우건설 직원이 아니라 주차안내와 어르신을 부축하기 위한 일일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설명입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이날 주변정리와 단순업무, 컴퓨터 수행작업을 하다가 조합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잠정중단됐던 투표도 정상적으로 재개됐습니다.
대우건설은 "롯데건설이 단순 해프닝을 과장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롯데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 11만 5005㎡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시공사 선정을 사흘 앞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조합은 5일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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