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이뤘던 문학 돌아온 김성근 감독 "김강민, 예전에 못 친 공을 쳤다 대단해"[SS인터뷰]

윤세호 2022. 11. 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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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야구 황금기를 이끈 장수가 돌아왔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 3회 통합우승을 달성한 김성근 전 감독이 오랜만에 문학구장을 찾아 옛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김 전 감독은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키움의 KS 2차전을 관전했다.

김 전 감독 커리어에서 문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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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감독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키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기자] 인천 야구 황금기를 이끈 장수가 돌아왔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 3회 통합우승을 달성한 김성근 전 감독이 오랜만에 문학구장을 찾아 옛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김 전 감독은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키움의 KS 2차전을 관전했다. 관중석 상단에 자리한 스카이박스에서 KS 2차전을 바라본 그는 “어제 KS 1차전은 집에서 TV로 봤다. 오늘은 여기 위에서 봤는데 또 야구가 새롭다”며 “더그아웃에 있을 때보다 긴장감은 없지만 시야를 넓게 두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좋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 커리어에서 문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장소다. 2007년 문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SK 사령탑을 맡아 첫 해부터 통합우승을 이뤘다. 이후 2010년 KS 싹쓸이 승리까지 4년 동안 SK는 무적에 가까운 팀이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 SSG가 SK를 인수했으나 SSG는 SK 역사를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김 전 감독은 김광현과 최정, 김강민 등 SK 시절에도 함께 했던 선수들에게 대해 “김강민은 확실히 많이 늙었더라. 내년에 마흔 두살이던데 흥미롭게 봤다. 이런 선수들이 오랫동안 많이 뛰어야 하는데 계속 은퇴하니 수준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며 “예전에는 못 쳤던 공을 깨끗하게 치더라. 대단하다 싶었다”고 미소지었다. 김강민은 KS 1차전 9회말 김재웅을 상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SSG 김강민이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과 경기 9회말 1사 좌월홈런을 날린 후 최정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광현의 KS 1차전 투구를 두고는 “2007년에는 신인이었고 부담이 없이 던졌다. 어제는 이겨야한다는 의욕이 앞선 것 같았다. 좀 서두르고 너무 힘을 내려고 하면서 지친 게 아닌가 싶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2007 KS 4차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바 있다. SK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김 전 감독은 키움 이정후에 대한 질문에 “일본에서 이정후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좀 아쉬운 점이 있으면 홈런 방향이 아닐까 싶다. 올해 홈런 스무개 정도 쳤다는데 홈런 방향 대부분이 우측이다. 좌측으로 향하는 홈런이 좀 더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오늘 경기 3회에도 좌측으로 타구를 날리기는 했는데 잡혔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감독은 앞으로 일정을 두고 “특별한 일정은 없다. 28살부터 지도자를 시작했고 51년이 지나도록 지도자를 했다. 돌아보면 이런저런 아쉬움도 있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며 “내가 스스로 은퇴한다고 한 적은 없다. 지도자 생활이 끝났다고만 했다. 그런데 주위에서 은퇴라고 하니 그런가보구나 싶다”고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2007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SK 김성근 감독. 문학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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