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더기 미사일 도발 이어 또 탄도탄 쏴…중장거리 추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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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연합 공중훈련 나흘째인 3일 오전 동해상으로 중장거리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0개월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공중무력시위, 포사격 등을 통해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도발을 벌였으며, 제7차 핵실험 또한 언제든 실시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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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이 한미연합 공중훈련 나흘째인 3일 오전 동해상으로 중장거리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미사일 무력 도발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44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후 단 분리가 이뤄지는 등 중장거리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는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력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2일 오전 오후에 걸쳐 동·서해상을 향해 탄도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을 20여발 쏘는가 하면, 동해 완충구역을 향해서도 100여발의 포격을 가하는 연쇄 무력도발을 벌였다.
특히 북한이 2일 쏜 미사일 가운데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 떨어졌고, 이에 우리 군도 전투기를 띄워 NLL 이북 해상에 공대지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그 대응에 나서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방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외교협회(CFR)에서 한 한반도 정세와 우리 국방정책 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2일 북한의 미사일이 NLL 이남에 떨어진 점에 대해 "실질적인 영토침해"라고 규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지난달 31일 시작된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관련 대응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달 31일 외무성 대변인, 이달 1일 박정천 조선노동당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명의로 '비질런트 스톰'을 비난하는 내용의 담화를 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비질런트 스톰'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비질런트 스톰'뿐만 아니라 일체의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중단을 요구하며 무력도발을 계속해온 상황이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0개월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공중무력시위, 포사격 등을 통해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도발을 벌였으며, 제7차 핵실험 또한 언제든 실시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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