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사우디 공격 임박’ 美 보도에…이란 정부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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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두고 이란 외무부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의 나세르 칸아니 대변인은 2일(현지 시각) 취재진에 "이란이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는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라 밝혔다고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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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두고 이란 외무부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의 나세르 칸아니 대변인은 2일(현지 시각) 취재진에 “이란이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는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라 밝혔다고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서방 언론의 이런 종류의 보도는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중동 지역에서 이란에 대한 평판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면서 “이란의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는 주변국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건설적인 교류를 통해 안정과 안보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사우디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반(反)정부 시위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사우디 공격을 감행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사우디 측이 입수해 미국에 제공한 첩보를 인용해, 이란은 사우디 내의 목표물들과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에르빌을 공격 대상으로 계획 중이며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8시간 내 공격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런 경고에 우려하고 있다며 만약 이란이 공격을 실행한다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 사우디는 각각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주국으로, 중동 지역의 패권과 주도권을 다투는 경쟁 관계다. 지난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성직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사건을 계기로 양국의 외교 관계는 단절됐다. 두 나라는 관계 회복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총 5차례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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