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봉 들고서 발길질…SNS 뜬 '히잡 시위대' 폭행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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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여성이 의문사한 사건으로 촉발된 이란 히잡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선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된 이른바 히잡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살 여성 아미니가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뒤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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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여성이 의문사한 사건으로 촉발된 이란 히잡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지 경찰이 시위 참가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헬멧에 방탄 조끼를 입은 이란 경찰들이 한 남성을 건물 안쪽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발로 걷어차고, 진압봉으로 내려치는 무차별 폭행이 이어집니다.
이미 쓰러진 남성을 계속해서 폭행하고, 오토바이로 들이받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달 22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히잡 시위 진압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란 경찰국은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위법 행위가 확인된 경찰을 처벌하겠다고 밝혔지만, 인권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란 보안 당국의 잔혹함을 규탄하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선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된 이른바 히잡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살 여성 아미니가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뒤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사건입니다.
이란 인권단체는 이번 시위로 300명의 시위 참가자가 숨지고 1만 4천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카멀라 헤리스 미국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히잡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이란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축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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