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한 곡 만드는데 3초면 충분…‘뚝딱’ 완성 천재 음악가의 정체

이상규 2022. 11. 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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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명령-악보 필요 없어
단편작품 만들어내는 실험 시작
텍스트 명령-악보 필요 없어
단편작품 만들어내는 실험 시작
[사진출처 = 연합뉴스]

3초 피아노 연주 샘플을 입력하자 30초가 넘는 피아노곡이 뚝딱 완성돼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다. ‘생성된 피아노곡’이라는 표시만 없다면 사람이 만든 음악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구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신사옥 피어57 캠퍼스에서 주최한 ‘구글 AI 이벤트’에서 AI가 이미 예술 창작의 영역에 깊숙이 발을 들여 놓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짧은 오디오 샘플만으로 진짜 같은 음성과 음악을 만들어내는 AI 기반 프레임위크인 ‘오디오LM’은 텍스트 명령이나 악보를 입력할 필요도 없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앞서 대화형 엔진 ‘람다’를 기반으로 글쓰기용 텍스트를 생성하는 ‘워드크래프트’ 프로젝트를 통해 아예 전문 작가들과 협업해 다양한 단편 작품을 만들어 내는 실험을 시작했다.

구글이 미리 마련한 영상을 보면 두 문장을 입력하자 AI가 순식간에 다양한 여러 건의 후속 스토리를 제시했다.

다만 이 기능은 아직 픽션 형식의 글쓰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보였다.

텍스트 명령으로 그림 이미지를 만들어내던 구글의 AI는 초해상도 영상까지 만들어내는 모델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용자가 영어 문장을 하나씩 입력하자 문장 속 묘사를 충실히 구현한 영상이 생성된 것이다.

더글러스 에크 구글리서치 선임 연구국장은 “우리는 창조적 표현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전환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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