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영방송, 중국지사 폐쇄 결정…中비자 발급 거부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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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와 비자 발급 문제로 진통을 겪던 캐나다 공영방송(CBC)이 2일(현지시간) 개국 40년 만에 중국지사 폐쇄를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로디 펜론 CBC 편집국장은 이날 "공영언론은 지난 2년간 캐나다에서 중국 관계자들과 비자 관련해 무수한 언쟁을 벌였지만 결국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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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중국 정부와 비자 발급 문제로 진통을 겪던 캐나다 공영방송(CBC)이 2일(현지시간) 개국 40년 만에 중국지사 폐쇄를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로디 펜론 CBC 편집국장은 이날 "공영언론은 지난 2년간 캐나다에서 중국 관계자들과 비자 관련해 무수한 언쟁을 벌였지만 결국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주캐나다 중국 대사에 보낸 서한이 전달됐지만 이후 후속 조치는 없었다고 펜론 국장은 덧붙였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CBC는 지난 2020년 CBC 산하 캐나다라디오 CBC불어판 특파원 중국지사 파견을 위해 중국 외교부에 비자를 신청하고 발급 대기 중이었다. 또 잠시 귀국했던 상주 특파원 역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국 입국이 무기한 연장됐다.
펜론 국장은 "극단적 추방 혹은 날카로운 공개 성명은 없었지만 효과는 매한가지"라며 "우리는 중국에 상주하며 특파원 근무를 할 수 있는 언론인 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국은 몇 달내로 동아시아를 취재할 새로운 장소를 확보할 것이며 캐나다라디오는 향후 2년간 대만에 언론인을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BC의 중국지사 폐쇄 결정은 캐나다 정부가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안투데이' 금지 결정으로 러시아 외무부가 CBC모스크바지사 추방 명령을 내린 지 몇 달 만에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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