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머타임 이달 6일 해제…동부기준 한국과 시차 13→14시간

올해 미국의 서머타임이 현지시각으로 오는 6일 새벽 2시를 기해 해제됩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6일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새벽 2시가 새벽 1시로 조정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의 경우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더 벌어집니다.

'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표준시를 다시 1시간 뒤로 늦추게 됩니다.

서머타임은 미 연방법에 따라 3월 둘째 일요일부터 시행해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1시간 빨라지고, 11월의 첫째 일요일에 종료됩니다. 미국의 내년 서머타임은 3월 12일 시작해 11월 5일에 끝납니다.

'서머타임'은 낮 시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미국 등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지만,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사회적 비용 등을 이유로 존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상원은 지난 3월, 서머타임을 항구적으로 적용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이 시행되려면 하원 의결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법안에 서명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게시물 캡처]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