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나스카 경주의 환상적인 벽타기 추월 기술

장련성 기자 2022. 11. 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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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마틴스빌의 ‘마틴스빌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 ‘나스카(NASCAR)’에 참가한 로스 차스테인 선수가 마지막 남은 한 바퀴에서 차량 다섯 대를 한꺼번에 추월하는 ‘벽타기’ 기술로 10위에서 5위의 기록으로 완주해 다음 경기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었다.

대부분의 자동차 경주에 출전한 경주용 차량들은 고속으로 달리다가 코너에 진입하기 직전 코스 이탈 방지를 위해 속도를 줄이면서, 추월하기 가장 좋은 안쪽 구간으로 향하는데, 로스 차스테인 선수는 오히려 코너 가장 바깥쪽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면서 다섯 대의 경쟁자를 한꺼번에 추월하는 이색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마틴스빌 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나스카 경기가 열리면서 로스 차스테인 선수가 벽을 긁으며 질주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로스 차스테인 선수는 경기 직후 중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8살 때 레이싱 게임에서 하던 방법인데, 실제로 가능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기 운영사인 나스카(NASCAR)측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정성 문제에 대해 “로스 차스테인 선수의 벽타기 기술은 과거에도 시도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규칙 위반으로 볼 수 없다” 면서 (선수에 대한)제제 조치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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