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포탄 러시아 공급설에 “전문가들이 들여다볼 것”

임주영 2022. 11. 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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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몰래 제공하고 있다는 미국 백악관의 주장과 관련해 유엔이 대북제재 전문가들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현지시각 2일 브리핑에서, 백악관 발표 관련 질문에자 "사무국으로서는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도 "(대북)제재 전문가 그룹이 들여다볼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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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몰래 제공하고 있다는 미국 백악관의 주장과 관련해 유엔이 대북제재 전문가들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현지시각 2일 브리핑에서, 백악관 발표 관련 질문에자 “사무국으로서는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도 “(대북)제재 전문가 그룹이 들여다볼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뒤자리크 대변인이 말한 전문가 그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 소속의 전문가패널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패널은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상황을 조사해 매년 두 차례 보고서를 집필해 안보리에 제출합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은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합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이 중동, 북아프리카로 보내는 것처럼 위장해 러시아에 상당량의 포탄을 공급한 정보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뒤자리크 대변인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벌어진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무더기 발사한 것을 두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긴장 고조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분명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지역 및 국제 긴장을 증대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외교적 노력을 재개할 시급한 필요성이 제기된다”면서 “사무총장은 북한이 즉각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도 “시험발사에 매우 불안한 마음”이라며,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과의 외교적 관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안보리 소집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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