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중간선거 전에 트럼프 트위터 복귀 불허 시사”

김혜리 기자 2022. 11. 3. 07: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로고. 게티이미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복구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고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트위터 규칙 위반으로 플랫폼에서 퇴출당한 이들은 명확한 절차가 마련될 때까진 플랫폼 복귀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절차는 앞으로 적어도 몇 주는 더 걸릴 예정”이라 밝혔다.

또 그는 “트위터에서 혐오와 괴롭힘을 막고 진실성 정책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얘기했다”며 앞으로 퇴출 사용자의 계정 복구 문제 등을 다룰 콘텐츠관리위원회에는 시민단체 대표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컬러 오브 체인지, 반명예훼손 연맹, 프리프레스 등의 단체 대표들과 함께 회의를 한 뒤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외신들은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에 트위터에 복귀하지 못할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봤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밝힌 일정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맞춰 트위터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계정이 정지된 사용자들이 중간선거 전에 트위터에 다시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봤다.

한편 트위터 헤비 유저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트위터가 “멀쩡한 손”에 들어간 것은 기쁘지만 플랫폼에 복귀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본인이 만든 SNS인 ‘트루스 소셜’에 머무르겠다는 것이다.

김혜리 기자 harr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